투병 중인 김영희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에게 성금 1,000만원 전달

김영희(가운데) 씨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포즈를 취한 임영웅 팬클럽 서울2구역 회원들. 홍남현 기자
김영희(가운데) 씨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포즈를 취한 임영웅 팬클럽 서울 2구역 회원들. 홍남현 기자

아티스트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서울 2구역(방장 라벤다) 회원들이 13일 오후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전 국가대표 농구선수 김영희(60·경기도 부천시) 씨에게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회원들은 오는 16일 임영웅의 32회 생일을 앞두고 선한 일에 앞장서고자 뜻을 모은 결과 국가대표 농구선수로 국위를 선양했지만 말단비대증 등으로 28년 째 투병중인 김영희씨를 돕기 위해 성금을 모았다.

회원들은 매년 임영웅의 생일을 맞아 모은 성금을 사랑의열매나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을 전달해왔으며 이번에는 도움이 절실한 김 씨에게 직접 팬심을 전달하기로 했다.

현역 시절 국내 최장신 여자농구선수였던 김 씨는 한국이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 은메달, 1984년 LA 올림픽 은메달,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정부는 그 공로를 인정해 지난 1980년과 1984년 각각 체육훈장 백마장과 맹호장을 수여한 바 있다.

13일 낮 12시 쯤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자택을 방문한 회원들은 “아티스트 임영웅님의 생일을 맞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고, 회원들의 작은 힘이나마 김영희 님의 쾌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빨리 완쾌돼 함께 손을 잡고 영웅님의 콘서트장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영웅 팬클럽 서울2구역 라벤다(오른쪽) 방장이 김영희 씨에게 임영웅 앨범을 전달하고 있다. 홍남현 기자
임영웅 팬클럽 서울2구역 라벤다(오른쪽) 방장이 김영희 씨에게 임영웅 앨범을 전달하고 있다. 홍남현 기자

평소와 달리 밝은 표정으로 자택에서 회원들을 맞이한 김 씨는 “평소 좋아하고 즐겨듣던 가수 영웅님의 팬클럽 회원들을 직접 만나니 영웅님을 만난 것과 다름없다”면서 “영웅님의 노래가 투병생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회원들은 성금과 함께 최근 발매된 임영웅 첫 정규 앨범 ‘IM HERO’를 김 씨에게 전달하며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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