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베네치아가 25일(현지시간)부터 세계 최초로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한다.이른바 '오버 투어리즘'(과잉 관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시범 도입된 이 제도는 이탈리아의 해방기념일인 이날을 시작으로 올해 4∼7월 이탈리아의 공휴일과 주말을 중심으로 총 29일간 시행된다.이에 따라 베네치아에서 숙박하지 않고 당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은 도시 입장료로 5유로(약 7천원)를 내야 한다.공식 웹사이트(https://cda.ve.it)에서 안내에 따라 입장료를 결제하면 QR코드를 내려받을 수 있다. 1박
중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한중 국제여객선(카페리)의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활기를 찾고 있다.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과 중국 칭다오·웨이하이·스다오 등 5개 도시를 잇는 한중 여객선의 지난달 이용객은 모두 6만7천547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2월 이용객 1만6천175명의 4배를 넘는 수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의 5개 항로 이용객 6만8천605명에 육박한다.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운항을 중단했던 한중 여객선은 지난해 8월부터 차례대로 운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여의도 벚꽃길로 유명한 여의동서로 일대에 한국 고유종인 제주왕벚나무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현재의 여의도 벚꽃길은 창경궁 복원 과정에서 왕벚나무를 여의도로 일부 옮겨 심으면서 만들어졌다.왕벚나무는 일본 왕벚나무 또는 교잡종으로 알려져, 구는 현재 식재된 왕벚나무의 후계목으로 서울식물원에서 관리하는 고유종인 제주왕벚나무를 도입할 예정이다.여의도 일대에 있는 왕벚나무는 총 1천365주로 노령목이 많다.구는 매년 고사목, 병충해 피해목 등 50여주를 교체해 심고 있는데 왕벚나무 대신 제주왕벚나무를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전남 구례군 지리산 화엄사 홍매화가 50% 개화했다. 전국 각지에서 화엄사를 찾은 상춘객이 진기한 홍매화를 즐기고 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보다 큰 크기의 혜성이 70여년 만에 찾아와 이번 달에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지름 30㎞로 추정되는 핼리형 혜성인 12P/폰스-브룩스(12P/Pons-Brooks, 이하 폰스-브룩스)가 71년 만에 태양계를 방문, 다음 달 21일쯤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근일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천문학자들은 폰스-브룩스 혜성이 접근하면서 향후 몇주일 동안 육안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밝아질 것이라면서 특히 밝은 항성 주변을 지날 때 관측하기 쉬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 이상이 30세 이하 젊은이인 것으로 나타났다.K-팝, 푸드, 뷰티 등의 한류 인기로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국가뿐만 아니라 프랑스, 영국, 멕시코,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1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래 관광객 1천103만명 중 35.6%인 393만명이 30세 이하로 집계됐다.이 중 21∼30세가 279만명으로 25.3%를 차지했고 20세 이하는 114만명으로 10.3%였다.31∼40세 227만명(20.6%), 41∼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로 문화예술과 콘텐츠, 스포츠, 음식 등 특화 이벤트 100선을 선정해 관광상품으로 만들고 댄스 이벤트와 콘서트 등 케이-컬처를 활용한 대형 행사를 연중 개최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과 15일 '2024 한국방문의 해' 관련 첫 정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10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우선 '케이-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정해 상품으로 만든다. 방한 외래객이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 게임, 스포츠, 음식 등 다양한 케이-컬처를 전국 각 지역에서 주
SSG닷컴(쓱닷컴)은 항공사 에어서울과 손잡고 국제선 무제한 탑승 상품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내달 2일 오후 8시 '쓱라이브'로 선보이는 상품은 '에어서울 국제선 민트패스' 4종이다.일본과 동남아 3회 왕복권과 횟수 무제한 왕복권 등으로 수량은 2천개 한정이다.국제선 탑승 기간은 4∼6월로 주중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출발하는 항공편에만 해당한다.어린이날이나 현충일 등 성수기를 제외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탑승 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만 별도로 지불하면 된다.15kg 위탁 수화물 서비스도 포함돼있다.대상 노선은 일본은 도쿄(나리타
비자 발급 없이 여권만으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반영한 '세계 여권 지수'에서 한국이 전 세계 199개국 가운데 2위에 올랐다.10일(현지시간) 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공개한 2024년 1분기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는 193개국으로 핀란드·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였다.헨리앤드파트너스의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입국 전 비자 발급 없이 도착할 수 있는 국가가 몇 개국인지를 지수화한 것이다.지난해 하반기에 이
지난해 유통업계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엔데믹'(endemic·풍토병화한 감염병)이었다. 사람들은 엔데믹 선포를 기점으로 코로나19의 기나긴 터널에서 벗어나 일상을 되찾아갔다. 자연스럽게 여행산업도 기지개를 켰다. 2021∼2022년이 '보복 소비'의 해였다면 지난해는 '보복 여행'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유통업계 관련 거래액 수치로도 나타난다.8일 전자상거래업체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 카테고리 거래액은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의 92%까지 회복했다.2022년 해외여행 거래액이 20
"다시는 바다열차가 운행하지 않는다고 하니 섭섭하고 아쉬워요."지난 2007년 7월 운행을 시작해 16년간 강릉∼정동진∼망상∼묵호∼동해∼추암∼삼척해변을 잇는 53㎞의 아름다운 동해안 해안선을 달리던 바다열차가 25일 마지막 운행을 하고 추억으로 남게 됐다.낡은 열차 교체에 140억원이 들지만, 코레일과 강릉·동해·삼척 등 관련 지자체 간 예산 분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노후 열차를 활용한 바다열차는 모든 좌석을 바다 방향으로 배치하고 창문을 넓게 만들어 넘실거리며 파도치는 동해(바다)와 해안 절경 등 풍광을
엔화 약세 등으로 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2천만 명을 넘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21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244만명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올해 1∼11월 누적 외국인 방문객은 총 2천233만명으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2천만명을 넘었다.올 한해 전체로는 2천500만 명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2019년 일본 방문 외국인 수는 사상 최대인 3천188만명이었다.올해 1∼11월 일본을 찾은 누적 외국인 수는 지난해 같
정부가 내년에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을 유치하고 관광수입 245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내년 외국인 관광객과 관광수입 목표치는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은 2019년의 1천750만명과 207억달러보다 높은 수치다.정부는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확정해 발표했다.국가관광전략회의는 관광기본법에 따라 국무총리를 의장으로 13개 부처 장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관광정책 수립 회의체다.◇ 단체 전자비
용평과 휘닉스파크 등 강원 지역 스키장이 24일 개장하고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들어갔다.평창 용평스키장은 레드와 핑크, 옐로 등 3개 슬로프를 우선 개장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도 이날 도도와 펭귄, 호크1 등 슬로프를 개장하고 손님맞이에 나섰다.29일에는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이 문을 열고 내달 1일에는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 2일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 8일에는 정선 '하이원 스키장'이 잇따라 개장한다.용평스키장 측은 지난 10일부터 제설기 100여대를 투입해 인공눈 만들기를 해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3일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래관광객이 K-컬처의 발신지인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내년도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를 2천만명으로 제시했다.유 장관은 이날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과 관광, 뷰티, 패션, K-팝 댄스 관계자 등과 만나 관광 전략을 논의하는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번 간담회는 유 장관이 취임 이후 주재한 첫 번째 관광 관련 행사로, 신종 코로
올해 전 세계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기록적으로 오르면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위기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은 9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2개월 동안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전(1850∼1900년)보다 섭씨 1.32도 높아 역사상 '가장 더운 12개월'로 기록됐다고 밝혔다.지금까지 12개월 단위로 지구 평균기온을 쟀을 때 가장 더웠던 때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였다. 당시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에 비해 1.29도 높았다.단체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재위 1392∼1398)의 무덤인 건원릉을 특별하게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달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경기 구리 동구릉 내 건원릉 능침(陵寢·왕릉의 주인이 묻혀 있는 곳)을 특별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건원릉은 조선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봉분이 억새로 덮여 있다.억새는 태조의 유언에 따라 그의 고향인 함흥에서 가져와 심었다고 전한다.능침 개방은 오전 10시∼11시, 오후 2시∼3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참가자들은 안내 해설사로부터 태조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선왕릉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여름철 즐기기 좋은 색다른 제주 올레길 코스와 무더위에도 안전하게 걷는 방법인 '여름철 올레길 100% 즐기는 방법'을 3일 내놨다.제주올레는 우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곶자왈의 무한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14-1코스를 추천한다.제주 곶자왈의 여름철 평균 온도는 여름철 권장 적정 실내 온도(25∼28도)보다 낮아 시원하다.그 이유는 지표수가 지하로 흘러 들어가는 통로인 '숨골'을 통해 나오는 15도 가량의 지하 공기가 곶자왈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기 때문이다.여름에는 숨골의 공
경기관광공사는 31일 '8월 가볼 만한 경기바다 여행지'로 6곳을 추천했다.화성 '전곡항'은 파도가 적고 수심이 3m 이상 유지돼 낚시와 수상레저의 명소로 꼽힌다.마리나시설이 갖춰져 있어 매년 6월부터 요트 승선 체험을 비롯해 수상 스테이지 공연, 어촌마을 체험 등 다채로운 해양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특히 해안 굴곡 부분에 돌담을 쌓아 그 안에 갇힌 물고기를 잡는 전통적인 어로 방법인 독살 체험도 할 수 있다.안산 '방아머리 해변'은 시화방조제를 건너 대부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밀물 때면 전형적인 백사
너른 초원 위에 바람이 머무는 대관령, 양떼와 소떼가 노니는 곳은 뉴질랜드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자연과 사색을 원하면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걷는다. 흥정계곡은 한여름에도 서늘하다. 평창은 사시사철 여행객을 흡입하는 매력이 있다.“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 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이효석 )문학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