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소마미술관은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이해 4월 19일(금)부터 8월 25일(일)까지 ‘드로잉 특별전’을 개최한다.소마미술관 1관에서는 드로잉의 특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드로잉, 삶의 철학을 그리다’가 진행된다. 본 전시는 예술가의 삶에 대한 철학과 함께 자본과 유행을 추구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삶을 깊이 있게 대하는 방식을 찾도록 제안하기 위해 기획됐다.아울러, 2관에서는 다변화된 매체와 정보 속에서 드로잉을 통해 감각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소통으로 연결됨을 보여주는 ‘드로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약 6명이 1년 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9월∼2023년 8월) 성인 가운데 일반 도서를 단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종합독서율이 43.0%에 그쳤다.직전 조사 시점인 2021년 대비 4.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1994년 독서 실태조사(격년)를 실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성인 연간 종합독서율은 처음 조사가 이뤄진 1994년까지만 하더라도 86.8%에
이중섭(1916∼1956)이 그린 '시인 구상의 가족'과 앙리 마티스의 아티스트북 등이 경매에 나왔다.케이옥션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130점, 약 148억원 상당 미술품을 경매한다고 12일 밝혔다.'시인 구상의 가족'은 1955년 이중섭이 시인 구상(1919∼2004)에게 준 이후 70년 만에 경매에 나왔다.이중섭은 1955년 서울 미도파화랑과 대구 미국공보원에서 연 개인전에서 성공을 거둬 한국전쟁으로 헤어져 일본에 있는 가족을 만나고자 했다. 그러나 작품 판매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가족과의 재회는 좌절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대표이사 신치용)는 하남시 소재 미사경정공원 운영동 광장에서 도·농상생 활성화를 위한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20일~21일 양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미사경정공원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는 체육산업과 농협경제지주가 공동주최하고 경륜경정총괄본부가 후원하는 행사다.중간 유통업자의 개입 방지를 위해 농협과 체육산업이 참여 농가들을 선정하고, 지역 농가가 직접 조달·생산한 물품만 판매해 직거래 장터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우수한 품질과 신뢰할 수 있는 지역 특산품들을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만나 볼 수
황석영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의 최종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부커상 위원회 9일(현지시간)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인 '마터 2-10'(Mater 2-10)을 포함한 최종후보작 6편을 발표했다.황석영(81)은 '철도원 삼대'를 영어로 옮긴 번역가 소라 김 러셀, 영재 조세핀 배와 함께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의 최종후보가 됐다.다른 최종후보작 5편은 ▲ 셀바 알마다 '강이 아닌'(Not a River) ▲ 옌테 포스트후마 '내가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What I'd rather
야구와 그 이면에 존재하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포착한 '인생 뭐, 야구'라는 책이 최근 출간됐다.한겨레신문 스포츠 팀장을 지낸 25년 차 야구 전문기자인 김양희 기자는 이 책에서 야구의 힘을 일상성에서 찾고 기록과 숫자가 말해주지 않는 야구인들의 삶과 우리 인생의 '야구적'인 순간을 담아냈다.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성공으로 이끈 패러다임, 봄부터 가을까지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야구가 만들어내는 무수한 이야깃거리에서 추린 인생의 화두를 저자는 끊임없이 묻는다.산지니. 208쪽.
중국 주요 도시를 오가는 한중 국제여객선(카페리)의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이 활기를 찾고 있다.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과 중국 칭다오·웨이하이·스다오 등 5개 도시를 잇는 한중 여객선의 지난달 이용객은 모두 6만7천547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2월 이용객 1만6천175명의 4배를 넘는 수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3월의 5개 항로 이용객 6만8천605명에 육박한다.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운항을 중단했던 한중 여객선은 지난해 8월부터 차례대로 운
우리에게 행복을 전해 준 푸바오, 중국에 가더라도 널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게. 널 만난 건 기적이었어."국내에서 탄생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옮겨지는 3일 오전 에버랜드에는 수천명의 팬들이 모여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새벽 4시부터 정문 앞에서 입장을 대기한 팬들은 비가 오고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제주 서귀포시에서 온 김윤정 씨는 "푸바오가 가는 길을 마지막으로나마 보고 싶어서 멀리서 왔다"며 "우리에게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의 행복을 바란다"고 말했다.광주광역시에서 왔다는 다른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평생에 걸쳐 수집한 서화, 조각, 도자 등을 전국 국립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국립중앙박물관은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문화유산 총 936건 2천254점을 소속 국립박물관 10곳으로 옮겨 상설 전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소속 관으로 옮기는 기증품 가운데 국보,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는 총 13건 107점이다.청동기 시대에 의례나 의식을 행할 때 흔들어 소리를 내던 청동 방울로, 충남 논산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국보 '전(傳) 논산 청동방울 일괄'은 부여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전 세계 유물을 소장한 영국 박물관이 최소 4개국 정부에서 유물 반환을 요구받고 논의 중이라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박물관은 2015년 이후 12건의 반환 요청을 받았으며 그중 4건은 외국 정부가 공식 문건이나 언론을 통하지 않고 비공개 외교 채널을 통해 요청한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대영 박물관으로도 알려진 영국 박물관은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영국의 명소지만 소장 유물들이 약탈된 것이므로 돌려줘야 한다는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영국은 소장 문화재를 영구히 반환하지 못한다는 자국 법을 내세워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여의도 벚꽃길로 유명한 여의동서로 일대에 한국 고유종인 제주왕벚나무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현재의 여의도 벚꽃길은 창경궁 복원 과정에서 왕벚나무를 여의도로 일부 옮겨 심으면서 만들어졌다.왕벚나무는 일본 왕벚나무 또는 교잡종으로 알려져, 구는 현재 식재된 왕벚나무의 후계목으로 서울식물원에서 관리하는 고유종인 제주왕벚나무를 도입할 예정이다.여의도 일대에 있는 왕벚나무는 총 1천365주로 노령목이 많다.구는 매년 고사목, 병충해 피해목 등 50여주를 교체해 심고 있는데 왕벚나무 대신 제주왕벚나무를
전 세계에 한식을 널리 알려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미국 CNN이 세계 최고의 만두 중 하나로 한국의 '김치만두'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CNN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여행 분야 특집 기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만두'로 35가지를 소개했는데, 그 중에 한국의 '김치만두'도 꼽았다.CNN은 '김치만두'에 대해 "중국이나 일본의 만두보다는 중앙아시아의 만티(Manti)를 더 닮았다"고 평가했다.특히 "한국인들은 만두에 '김치'를 잘게 썰어 채워 넣는다"고 설명하면서 "김치는 한국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라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용인의 호암미술관이 '젠더'의 관점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불교 미술품을 살피는 대규모 기획전을 연다.27일 개막하는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전은 불화나 불상 등 불교미술을 다뤘던 여타의 전시와는 달리 그동안 불교미술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전시를 기획한 이승혜 큐레이터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동아시아 불교 미술 속에서 불교는 여성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그리고 여성은 불교에서 어떤 가능성을 봤길래 맹렬히 불교에 귀의했는지, 두 가지 질문에서 시작한 전시"라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고지방 식단이 염증 조절 단백질 발현을 억제, 장에서 간을 거쳐 뇌로 이어지는 염증반응을 초래하면서 당뇨병과 알츠하이머 유사 증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미국 칼리지 스테이션 소재 텍사스 A&M대 나렌드라 쿠마르 교수팀은 23~26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미국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회 연례 회의(Discover BMB)에서 생쥐 실험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게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수 있는 분자 수준 메커니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제2형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 간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사이에서 고프코어룩이 인기를 끌며 대표 아이템인 바람막이 판매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프코어룩은 야외 활동을 할 때 체력 보충을 위해 먹는 견과류인 고프(Gorp)와 평범한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멋을 추구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패션 스타일을 의미한다.23일 이랜드월드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 스파오에 따르면 올해 바람막이 제품 누적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스파오는 현재 7종 바람막이 제품을 3만∼5만원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이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BCC 어워즈)을 받았다.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스쿨에서 개최한 '2023 NBCC 어워즈'에서 '날개 환상통'의 영어판인 '팬텀 페인 윙즈'(Phantom Pain Wings)를 시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이 시집은 경쟁작인 '모든 영혼들'(새스키아 해밀턴), '무뢰한들의 모임'(로미오 오리오건), '안내 데스크'(로빈 시프), '미세 증거'(샤리프 새너헌) 등 4개 시집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올해 NBCC 어워즈 시 부문 최
최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전남 구례군 지리산 화엄사 홍매화가 50% 개화했다. 전국 각지에서 화엄사를 찾은 상춘객이 진기한 홍매화를 즐기고 있다.
전 세계 한류 팬(동호회원)이 처음으로 2억명을 돌파했다.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최근 발간한 '2023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한류 팬은 2012년 926만명에서 2023년 12월 기준 2억2천5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구촌 한류현황'을 처음 발간했던 2012년 926만 명 대비 24배 증가한 수치로, 전년도와 대비 4천600만명(25.8%) 증가한 수치다.전 세계 한류 동호회 수는 1천748개로 2012년 757개 대비 2.3배 늘었고, 전년에 비해 64개 증가하는 등 지속해서 성장 중이다.한류 열풍의 기반은 단연
전남 완도군은 해양치유센터 개관과 봄철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군과 전복거리 소재 식당과 합작으로 6가지 전복 요리를 새로 선보였다. 전복 회·죽·구이 등 평소 쉽게 접했던 메뉴도 좋지만 새롭게 개발된 전복 요리는 ▲전복 제육(식당 명-수산시장55호) ▲전복 황태 해장국(흥남식당) ▲전복 덮밥(남강전복) ▲해양치유 편백찜(완도항구) ▲깐풍 전복&탕수 전복(완도회타운) ▲연포탕(동서지간)이며, 외식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요리법으로 구성했다.전복 제육은 매콤한 제육볶음에 쫄깃쫄깃한 전복이 어우러져 맛은 물론 식감도 좋으며, 식사와 안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으로 손꼽히는 박목월(1915~1978)이 193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쓴 미발표 시 290편이 고인이 남긴 노트들에서 한꺼번에 발견됐다.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는 12일 박 시인의 장남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국문학)가 자택에 소장한 노트 62권과 경북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에서 보관 중인 18권의 노트에서 박 시인의 미발표 육필 시가 다량 발견됐다고 밝혔다.이 시들은 시인이 1930년대 후반부터 말년인 1970년대까지 쓴 총 318편으로, 기존에 발표된 시들을 제외하면 총 290편이다.유작품발간위는 이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