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1인 세대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급속한 고령화와 비혼주의 확산 등이 배경으로, 정부는 1인 세대를 위한 각종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세대 수는 1천2만1천413개로, 올해 3월 처음으로 1천만개를 돌파했다.역대 최대치로, 2월 1인 세대 수는 998만1천702개였다.3월 1인 세대 수는 전체 세대 2천400만2천8개의 41.8%로, 5세대 중 2세대 이상 홀로 거주하는 셈이다.연령별(10세 구간)로 보면 60∼69세가 185만1천705세대로 가장 많았다. 30∼39세가 168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새마을금고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해 "주택 구입 목적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다면 편법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이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네이버 디지털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이 금감원장은 "회색의 영역이 아니고 합법이냐 불법이냐. 블랙과 화이트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금감원은 전날 오후부터 5명으로 꾸려진 검사반을 대구수성새마을금고에 보내 양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올해 정부가 정한 아파트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69%였지만, 실거래가를 토대로 한 실제 시세 반영률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래대팰', '은마' 등 서울 고가 주택일수록 정부 공시가격 현실화율과 실제 시세 반영률 간 차이가 컸다.25일 관가에 따르면 올해 정부가 정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은 평균 69.0%다.9억원 미만 아파트는 68.1%,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은 69.2%, 15억원 이상은 75.3%의 현실화율이 각각 적용된다.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등을 부
코로나19 확산과 엔데믹을 거치며 서울 상권 지형이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4일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는 최근 발간한 '2024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와 엔데믹을 거치며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세대) 및 외국인 관광객 집객에 성공한 성수, 한남, 도산대로 등이 유망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평균 8.4%를 기록한 가운데 성수동 상권과 겹치는 뚝섬 상권의 공실률은 2.5%로 매우 낮은
홍콩 법원이 29일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인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렸다.다만 홍콩 법원의 판결을 중국 법원이 인정하느냐 여부가 청산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로이터 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고등법원은 세계에서 가장 빚이 많은 헝다를 청산해 달라는 채권자 청원을 승인했다.린다 찬 판사는 "실행 가능한 구조조정 계획을 제시하는 부분에서 진전이 명백히 부족한 점을 고려해 청산 명령을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명령한다"고 밝혔다.헝
세무조사로 추징한 증여세 탈루세액이 최근 4년 만에 10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증여재산 가액이 커졌고 증여 건수 자체도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과세당국이 2022년 귀속분 세무조사를 통해 부과한 증여세액은 전년(1천235억원)보다 816억원(66.1%) 늘어난 2천51억원으로 집계됐다.관련 통계가 공표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다. 2018년 귀속분(198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10배 넘게 늘었다.증여세 세무조사 건수는
지난해 아파트 청약자 중 과반이 수도권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도권 청약 쏠림 현상은 전년보다 심화했다.15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전국 청약접수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국 269개 분양사업지에 순위 내 청약 통장을 사용한 청약 건수는 112만8천540건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수도권 내 청약접수 건수는 66만3천68건(59%)이었다.10명 중 6명이 수도권 분양 사업지를 선택했다는 의미로, 이는 전년도의 41%(102만1천502건 중 41만4천652건)에 비해 1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반면 지방 청약접수 건수는 2
부도 위기에 몰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로 고비를 넘겼지만, 건설·부동산 업종의 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 불안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부진 탓에 두 업종의 연체율·부실채권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사실상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나쁜 상태로 확인됐기 때문이다.특히 2금융권(비은행권)에서는 이들 부실 지표가 1년 사이 갑자기 약 3배로 뛰면서,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부실 정리 노력이 필요하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건설·부동산 대출 609조 '역대 최대'…2
1기 신도시(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노후계획도시를 특별법에 따라 재정비할 때 적용되는 공공기여 비율과 안전진단 완화 기준이 조만간 공개된다.여기에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단지의 안전진단을 사실상 면제하는 내용이 담긴다.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중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정부는 '1·10 대책'에 준공 후 30년이 지난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정비법이 개정돼야 한다.다만 지난해 12월 제정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태영건설은 11일 워크아웃 개시 결정으로 최장 4개월간 채무 상환이 유예되며 당장의 유동성 위기에서는 벗어나게 됐다.그러나 부실 사업장 정리와 협력사 거래대금 및 임금체불 해소,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눈앞에 산적했다.일단 워크아웃 개시와 함께 태영건설은 대주단 주도하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게 된다.사업장별로 사업성과 사업 진행 단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지속이나 재구조화, 시공사 교체, 매각 등 정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수순이다.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무를 막지 못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확정됐다.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은 11일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다.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워크아웃 개시 조건이 이미 높은 수준으로 충족됐다"고 밝혔다.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되는데, 개시 조건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산업은행은 이날 자정까지 투표를 진행한 뒤 12일 오전에 집계 결과를 발표한다.태영건설은 지난달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뒤 채권
"관사에 녹물만 심하지 않았더라도 사표를 안 내고 근무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개최한 '민생 토론회'에서 검사 시절 노후한 관사에서 거주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마이크를 잡은 강서구 화곡본동 주민이 "소규모 정비 사업이 필요한 지역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하자 지난 2002년 잠시 검사 생활을 접고 변호사를 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공감을 나타낸 것이다.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겸한 이날 토론회 주제는 '국민이 바라는 주택'이었다.폴라티 차림의 윤 대통령은
정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 시계를 앞당겼다.당초 윤석열 대통령 임기 안에 착공을 위한 준비를 마치겠다는 시간표를 내놓았다가, '임기 내 착공'으로 목표를 재설정했다.재건축 아파트 첫 입주 시기는 2030년으로 제시했다.국토교통부는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에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계획을 담았다.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추진할 선도지구는 올해 하반기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에서 각각 1곳 이상 지정한다.이들 지역에서 내년 중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하며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가 시작된다.
아파트를 지은 지 30년이 넘었다면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재건축의 첫 관문'이 안전진단이 아닌 주민들의 정비계획 입안 제안으로 바뀌는 것으로, 이른바 '재건축 패스트트랙' 도입이다.서울의 경우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까지 적용하면 재건축 사업 기간이 최대 5∼6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재개발도 문턱을 낮춘다.지금은 30년 넘은 건물이 전체의 3분의 2(66.7%) 이상이어야 노후도 요건을 충족해 재개발 절차를 시작할 수 있는데, 이를 60%로 완화한다.올해와 내년 2년간 신축된 빌라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의 최고령 아파트 단지인 백송마을 5단지를 찾아 신속한 재건축 지원을 약속했다.백송마을 5단지는 1기 신도시인 일산에 최초로 준공된 33년 차 아파트 단지다.윤 대통령은 먼저 입주자대표회의,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대표 등 주민들과 함께 지하주차장을 둘러보며 주차공간 부족, 천장 마감재 노후화 등 상황을 점검했다.직접 아파트 세대를 찾아 누수·내부 균열 등 문제를 살펴보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노후화로 인한 생활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신속하게 재건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외식업계가 커피전문점 속 베이커리, 가전매장 속 커피전문점 등 '숍인숍'(shop-in-shop)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숍인숍 매장은 '윈윈전략'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업체는 특화 매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소비자는 한 매장에서 보다 다양한 품목을 볼 수 있다는 장점에서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매장에서 지역 유명 제빵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숍인숍 형태의 특화매장을 확대하고 있다.엔제리너스는 지난 2021년 6월 송파구 석촌호수DI점을 베이커리 특화매장으로 리뉴
한국은행은 29일 "내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관련한 유동성·신용 리스크(위험)가 현재화될 가능성이 잠재한다"고 밝혔다.한은은 이날 공개한 '202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서 내년 금융 상황에 대해 "규제 수준을 웃도는 높은 자본 비율을 고려할 때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이런 위험 요소를 지목했다.아울러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한계기업과 취약가구(저소득·신용 다중채무자)의 채무 상환 능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경고했다.금융기관 대출의 경우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2년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집값이 하락했지만, 서울에서 집을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더 늘었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전국 표본 5만1천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개별 면접 조사 결과다.지난해 수도권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데이터의 중간값인 중위수 기준으로 9.3배였다.PIR은 월급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호텔스카이파크가 오는 29일 경매 시장에 나온다.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이 호텔 건물의 감정가는 2천300억원에 이른다. 역대 경매사상 네번째로 높은 감정가로, 낙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24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명동센트럴빌딩과 와이즈빌딩에 대한 경매가 29일 진행된다.서로 맞붙은 두 건물은 각각 지하 7층∼지상 16층, 지하 10층∼지상 15층 규모로, '호텔스카이파크 명동2호점'과 '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관광특구인
경기 오산·용인·구리 등 5개 지구에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가 조성된다.오산과 용인 신규 택지는 화성∼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배후 도시로 키운다.서울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구리 신규 택지는 한강변을 따라 주거 단지를 배치하는 수변도시(waterfront city)로 만든다.◇ 尹정부 세 번째 공공택지 발표…총 16만5천호국토교통부는 15일 수도권 3곳, 비수도권 2곳 등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지난해 11월 김포한강2(4만6천호), 올해 6월 평택지제역 역세권(3만3천호)·진주 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