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교포 응원 열기에 신지애, 김효주, 유해란 등 한국 선수 기대감

한국인 골퍼 중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가 주관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들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22일(한국시간)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LPGA 최초로 한국 선수 이름을 내건 대회이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의욕도 상당히 높다.

최근까지 아시아 3개국에서 열린 아시안스윙을 마치고 미국 본토에서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는 첫 대회이기도 한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총 144명의 출전자 중에 현재 롤렉스 세계 여자 랭킹 상위 25명 중 18명이 출전하는 막강한 필드가 됐다.

세계 여자 골프랭킹 1위 릴리아 부와 지난 1월 말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통산 9승을 거두고 아시안스윙에는 나가지 않았던 세계 2위 넬리 코다(이상 미국),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서 첫 승을 한 세계 랭킹 4위 인뤄닝(중국)이 모두 나온다. 

한국 선수로는 가장 먼저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신지애가 초청 선수로 나온는 것을 비롯해 김효주와 유해란 등이 지난해에 이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외에도 김아림, 신지은, 최혜진,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전인지, 박희영, 이정은6, 전지원, 강민지, 강혜지, 이소미, 장효준, 성유진, 임진희, 이정은5가 나올 예정이다. 대회 개최지가 코리안 타운과 가까운 곳에 있어 한국 교포들의 열띤 응원이 예상된다.

다니엘 강, 안드레아 리, 앨리슨 리 등의 미국 교포와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성장한 루시 리, 로즈 장 등도 출전한다. 인기 높은 메이저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슨, 폴라 크리머 등도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대회를 후원하는 퍼힐스는 고(故)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장남 구본웅 의장이 이끄는 실리콘밸리 기반 글로벌 투자 기업이다. 구 의장은 “퍼힐스가 추구하는 기업 이념과 박세리 감독이 다음 세대를 위해 기회를 주고 싶어 하는 방향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라며 “대회를 통해 다양한 문화 산업 간 접목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후원 이유를 밝혔다.

JTBC GOLF는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는 이번 대회를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으로 조명할 계획이다.

18일 밤 9시 방송되는 골프 이슈 토크 프로그램 ‘클럽 하우스’에서는 박세리가 직접 출연하여 대회 호스트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전했으며 4월 9일 저녁 8시 20분에는 대회 현장 취재 다큐멘터리 ‘LPGA:더 멀티버스’를 특별 편성해 대회 비하인드 스토리를 독점 공개한다.

또한, 대회기간 동안 JTBC 골프 앱과 홈페이지에 숨어있는 박세리 스티커를 찾아 스티커 북을 완성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시청자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본 대회의 1라운드는 22일 아침 7시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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