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념공원에 전국에서 가장 빨리 피는 홍매화 향기 가득

2월 5일 유엔기념공원 홍매화. 연합뉴스
2월 5일 유엔기념공원 홍매화. 연합뉴스

 

2천327명의 유엔군 참전용사가 잠들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비가 내린 지난 5일 향긋한 홍매화 향기가 봄비를 타고 코끝을 스쳤다.

강원도에는 폭설이 내리던 날 부산 유엔기념공원 홍매화는 만개했다.

이 나무는 보통 1월 중순 무렵부터 꽃이 펴 전국에서 가장 빨리 피는 홍매화로 유명하다. 

유엔기념공원관리처에 따르면 2022년에는 1월 22일 개화를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1월 16일, 올해는 1월 12일 꽃망울을 터트렸다. 

이 나무에 꽃이 빨리 피는 이유는 평지에 있는 묘지인 탓에 일조량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유엔기념공원에 잠든 참전용사에게 누구보다  봄소식을 빨리 전하기 위해 꽃망울을 터트린다고 믿고 있다.

저작권자 © 생활체육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