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하러 전남 순천만과 일본 이즈미를 향해 가던 흑두루미 1천500여마리가 충남 서산 천수만 설경과 어울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천수만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1주일가량 휴식한 뒤에는 순천만과 이즈미로 떠나 그곳에서 겨울을 보낸다.
흑두루미들은 3월에 되면 서해안을 따라 러시아 하바롭스크 등지로 북상하는 길에 다시 천수만에 들를 예정이다.
특히 전날 서산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면서 흑두루미와 함박눈이 한 데 어울려 이색적인 정취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