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폭설이 내린 백두대간 대관령 일원을 찾은 등산객과 관광객들은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추위와 겨울의 대명사 대관령이 겨울왕국으로 변했다.
폭설이 나무에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쉽게 볼 수 없는 설경을 연출, 모처럼 설국 대관령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기상청 통계로는 대관령 일원에 15.5㎝의 눈이 내린 것으로 집계됐지만, 실제로는 가장 많은 눈이 내린 대관령과 접한 강릉 왕산의 44㎝에 못지않았다.
전국에서 온 알록달록 원색의 등산복으로 무장한 등산객들은 백두대간인 대관령∼선자령, 대관령∼능경봉 코스를 오르며 겨울 산행의 묘미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