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2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 발표

2022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당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즐거워 하는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2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당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즐거워 하는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지난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26.6%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10년 전에 비해 약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별로는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10대(18.1%)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 10대 장애인의 건강생활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전국 등록 장애인 1만 명(만 10세~69세)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2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21년 9월~22년 8월 기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주 2회 이상(재활치료 이외 목적으로 1회당 30분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은 26.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4.9% 대비 1.7%포인트(p) 증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10.6%)에 비해 약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남성(27.4%)이 여성(25.1%)보다 2.3%p 높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28.1%)가 가장 높고 10대(18.1%)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10대 생활체육참여율이 가장 낮은 것은 비장애인에게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근처 야외 등산로나 공원’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근처 야외 등산로/공원’이 45.7%로 가장 많았다. 체육시설 이용률은 16.7%로 나타났으며, 체육시설 이용률이 여전히 낮은 주요 이유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28.6%), ‘시간이 부족해서’(14.2%), ‘체육시설과 거리가 멀어서’(12.9%) 순으로 파악됐다. 체육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이용한 시설에 대해 물은 결과 ‘민간 체육시설’이 4.7%로 가장 많고 ‘공공 체육시설-통합 시설’(4.6%), ‘장애인 복지시설’(3.1%) 순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이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이유는 ‘거리가 가까워서’가 43.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시설 이용료가 무료 또는 저렴해서’ (21.2%), ‘전문적인 체육시설이 있어서’(1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 ‘반다비 체육센터 확충’,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확대

운동 경험자들에게 운동 시 가장 필요한 사항은 ‘비용 지원’이 33.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17.2%),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15.2%),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운동 경험자들의 운동 참여 동기는 ‘자발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껴서’라는 응답이 61.4%로 가장 많았으며, ‘가족, 친구 및 지인 권유’(27.4%), ‘TV, 라디오 등 대중매체’(9.3%), ‘인터넷’(1.0%) 순으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장애인의 생활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하고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자와 지원 기간,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생활체육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