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하나로 재외 동포 거주 각 나라 동네 탐방, 생활 정보 검색
193개국 750만 한민족의 한인소통지수(coverage) 65%로 높아져

K-tree는 해외 한인 커뮤니티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사)재외미디어연합
K-tree는 해외 한인 커뮤니티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사)재외미디어연합

‘Ktree' 앱, 전 세계 한인사회를 잇는 디지털 정보고속도로 역할

‘K-글로벌미디어’의 엄자현(34) 실장은 매일 아침 한인들이 사는 전 세계 곳곳을 다닌다. 광화문 사무실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며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캠퍼스를 걸어 보고,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이동해 꼭 가보기를 추천하는 ‘옛날 도시(Old Town)’를 둘러본다. 브라질 한인 변호사의 상파울루 주의원 출마 예정 소식에는 한민족의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더욱 궁금해진다. 엄 실장처럼 (사)재외미디어연합이 개발한 ‘Ktree’ 앱을 통해 기존 미디어 뉴스에서 접하기 어려운 한민족의 소식을 찾아보는 회원들이 점차 늘고 있다. 탈 코로나 흐름에 따라 해외여행이 늘면서 페이스북 등 SNS와 연결돼 하루에 80만~100만여 명이 방문한 적도 있다.

K-tree 앱은 글로벌 한인경제협력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사)재외미디어연합
K-tree 앱은 글로벌 한인경제협력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사)재외미디어연합

재외미디어연합은 지난 2021년 6월 전 세계 한인을 위한 모바일 앱 ‘Ktree’를 오픈했다. 과거 한 방향 미디어 서비스를 개선해 국내와 전 세계 한인들이 서로 물어보고, 알려주고, 협력해 나가는 쌍방향 ‘글로벌 코리안 상생경제협력채널’을 최초로 구축한 것이다. 이와 함께 TV나 신문에서 잘 접근하지 않는 재외한인 2~3세를 겨냥해 소셜 네트워크 연결을 확대했다. 모바일시대에 맞게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문턱도 낮추었다.

효과는 컸다. 재외한인과 외국인 약 1억5000만 명 정도가 Ktree의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동선 재외미디어연합 사무총장은 “약 50여 개국에서 활동 중인 450여 명의 한인 유튜버, 약 480개의 페이스북 한인그룹 등이 그물망처럼 연결돼 기적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소통 확대로 “전 세계 193개국 750만 재외동포와 우리 국민들이 소통하는 한인소통지수(coverage)가 65%정도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 된다”고도 했다.

재외미디어연합, 초시대(超時代), 초연결의 첨단 글로벌 채널 부상

재외미디어연합은 해외 한인신문과 방송 등의 연합체로 2016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당시에는 뉴질랜드 해피월드 TV를 비롯해 4대륙, 7개국의 약 16개 신문, 라디오, TV방송사가 참여한 회원제로 운영하다 2022년 현재는 6대륙, 7개 지부에 300여 미디어로 확대됐다.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라 인터넷과 개인방송 등도 파트너십으로 참여가 가능하도록 하면서 소통영역도 크게 넓혀 ‘글로벌 한인경제협력’ ‘문화·예술국제교류’ ‘해외시장조사’ ‘해외프로모션’ 등에 초시대(超時代), 초연결이 가능한 첨단 글로벌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외한인사회의 소식과 해외여행정보 등이 K-tree하나로 해결되고 있다.ⓒ(사)재외미디어연합
재외한인사회의 소식과 해외여행정보 등이 K-tree하나로 해결되고 있다.ⓒ(사)재외미디어연합

재외미디어연합은 11월7일, 이웅길 회장이 미국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평생 평화 봉사상’을 받으면서 또 다른 소통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있다. 50년 이상 재외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봉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미디어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Ktree 앱에 봉사활동 영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는 환경과 전쟁, 경제 등 다양한 글로벌 위기에 재외동포들이 믿음을 갖고 난관을 극복하도록 서로 돕고 격려하는 ’글로벌 한인 상생채널‘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펼쳐나가는 다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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