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멀티골… 에콰도르 16년 만의 16강행 성공할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이 된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 ©GettyImages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이 된 에콰도르 에네르 발렌시아 ©GettyImages

개최국 카타르가 에콰도르에게 2대0으로 무너졌다. 카타르는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개최국이 대회 개막전에서 패하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떠안게 됐다.

21일(한국시간)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이자 A조 1차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가 열렸다.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을 시작으로 개최국이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16승6무(2002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로 '개최국 홈 개막전=무패'가 이어졌으나, 그 기록이 이번 월드컵에 깨지게 됐다.

카타르는 전반 16분 만에 에네르 발렌시아에게 선제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흔들렸고, 15분 뒤 발렌시아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되는 일도 있기도 했다. 이번 대회부터 처음 적용된 반자동 VAR이 작동된 첫 사례였다. 이에도 에콰도르는 흔들리지 않고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며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고, 전반 16분 상대 골키퍼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에콰도르는 발렌시아가 키커로 나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 2호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은 총 6만7천372명의 관중이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그러나 실망한 카타르 팬들은 하프타임에 일찌감치 자리를 뜨기 시작했고,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전체 관중석의 3분의 1 정도가 비어버리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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