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의 여성 작곡가(이원주, 클라라 슈만 등)의 작품 공연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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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 이하 문화원)이 오는 24일(토) 독일 ‘마그데부르크 문화의 밤(Magdeburger Kulturnacht)’ 초청으로 마그데부르크(작센-안할트 주 주도)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원이 주관하는 ‘무대 2022’ 프로젝트 중 하나로, 독일 구동독 지역에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피아니스트 박영호, 성악가 테너 벤자민 리, 소프라노 다솜 리-라자넨, 가야금 연주자 김주희 등은 이번 공연에서 독일의 예술가곡인 “리트(Lied)”와 한국의 가곡 등 다양한 선율을 선보인다.
 

독일과 한국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 공연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성악가와 연주자들은 독일 낭만주의 여성 작곡가 클라라 슈만과 파니 헨젤의 곡들과 함께 한국인 여성 작곡가 이원주의 곡들을 연주와 노래로 소개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곡들의 공통적 특징은 모두가 한국과 독일 “여성” 작곡가들의 “가곡”이란 점이다. 특히 이원주 작곡가는 한국적인 정서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장르에서 음악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는 작곡가이다. 그의 가곡들은 피아노와 성악 그리고 한국 국악기인 가야금 등으로 소개된다.

이번 공연의 기획자이기도 한 피아니스트 박영호는 2021년 프랑스 국제 피아노 경연대회(Ile de France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1위, 포르투갈 오에이라스 피아노 경연대회(Oeiras Piano Competition) 1위, 스페인 레리다에서 열린 리카르드 비네스 피아노 경연대회(Ricard Viñes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에서 3위를 연이어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태생의 성악가 테너 벤자민 리는 신시내티 음악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소프라노 다솜 리-라자넨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데트몰트 음악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야금 연주자 김주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사 과정으로 올해 2월부터 주독일 한국문화원에서 가야금 수업을 진행하며 다양한 공연을 하고 있다.
 

문화 교류의 장 ‘마그데부르크 문화의 밤’ 행사

문화원은 작년부터 구동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베를린 뿐만 아니라 동독 지역에도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이번 ‘무대 2022’는 마그데부르크 ‘문화의 밤’ 행사에 처음으로 초대됐다. 마그데부르크 문화의 밤 행사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마그데부르크 38개의 구역에 10개의 다양한 쿨투어 인젤 (문화의 섬)이 형성되어 이곳에서 콘서트와 낭독회, 전시, 연극, 춤,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펼쳐진다. 문화의 밤 행사에는 총 400명이 넘는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한편 문화원은 이번 마그데부르크 문화의 밤 행사 참여를 통해 서양 음악에만 치중됐던 가곡의 영역을 넘어 한국 가곡을 알리고 국악과 양악의 조화로운 연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마그데부르크 공연은 작센-안할트 주에서 문화원이 개최하는 최초의 문화행사로 시민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행사 개요

ㅇ 행사명: '무대 2022 - 마그데부르크 문화의 밤: 한국과 독일의 여성 작곡가'

ㅇ 공연 일시: 2022. 09. 24.(토) 23시~

ㅇ 장소: 작센-안할트 마그데부르크 성 니콜라이 교회(St. Nicolai Kirche)

ㅇ 주최/주관: 주독일한국문화원

ㅇ 주소: Nicolaiplatz, 39124 Magdeburg

ㅇ 입장료: 무료

ㅇ 프로그램: 엄마야 누나야, 별빛 다하여, 이화우 / 5월의 밤(Die Mainacht), 밤의 순례자(Nachtwanderer), 가을에(Im Herbst) / 그는 폭풍과 비를 뚫고 왔네(Er ist gekommen in Sturm und Regen), 아름다움을 사랑하신다면(Liebst du um Schönheit), 당신은 왜 다른 이에게 묻나요?(Warum willst du and’re fragen?) / 묵향, 연, 나뭇잎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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