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 Go! There!]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 아카데미

사진 | 홍남현
사진 | 홍남현

올림픽 시즌만 되면 뜨거워지는 펜싱의 열기. 그리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펜싱 선수를 연기한 김태리를 보고 펜싱에 대한 관심이 높다. 펜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일까?
글 백솔미 사진 홍남현

펜싱이란?
펜싱(fencing)은 서유럽의 호신용 검술에서 유래한 스포츠다. 현재 국제펜싱연맹(FIE·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scrime) 주관으로 올림픽, 세계선수권, 그랑프리 및 월드컵 등 국제대회가 열리고 있으 며, 플뢰레(Fleuret), 에페(Épée), 사브르(Sabre) 세 종목이 정식으로 채택됐다. 상대와 일 대 일로 겨루는 격투기 종류로, 신체 조건에 따 라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느 정도 유불리가 작용하는 부분도 있지만, 규정상 정해진 체급은 없다.

플뢰레, 에페, 사브르는 공격 유효 범위와 우선권에 따라 진행 방식이 다르다. 플뢰레와 에페는 칼끝으로만 찔러 득점할 수 있지만 사브르는 칼날로 베기도 가능하다. 플뢰레는 몸통(팔 제외)과 사타구니, 에페는 전신(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브르는 상체(머리와 팔 포함)가 공격 범위다. 

우선권은 공격 의사를 먼저 표하고 공격한 선수에게 우선적으로 득 점을 인정하는 규칙으로 플뢰레와 사브르에만 해당한다. 공격자와 상대 선수가 동시에 찔렀을 때 득점은 공격자에게 돌아간다. 에페는 우선권이 없어 동시타일 경우 두 선수 모두 점수를 얻는다. 

사진 | 홍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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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누구나 즐길 수 있어요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 소속 전의성 코치는 펜싱이 빠르게 대중화하고 있다고 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소수만이 향유하는 전문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금메달 물결이 이어지면서 친근하고 익 숙한 스포츠로 자리 잡게 됐다.

전 코치는 “펜싱을 배우는 목적은 크게 취미 활동과 선수가 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아카데미에는 어른보다 어린이 수강생의 비율이 높다. 성장기 어린이에게 스포츠 활동은 신체 건강과 발육 촉진에 도움을 준다. 

"펜싱은 팔을 뻗고 리듬감 있게 스텝을 밟는 자세가 많아, 시작 전 충 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전신을 쓰는 운동이기 때문에 체력 강화에 좋습니다. 메커니즘에 따라 절대 살이 찔 수 없는 종목이어서 다이어트 효과도 뛰어납니다.”

펜싱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꼽으라면 단연 ‘깔끔한’ 판정이다. 다른 종목에 비해 득점 상황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상황이 많지 않다. 전도성 상의에 타격이 되면 허리 뒷부분에 연결된 전기 송신기를 거쳐 전기 심판기로 신호가 전달된다. 이를 보고 판정한다. 육안이 아닌 기계 로 판단하기 때문에, 오류가 나올 확률이 낮다.

또 격투 종목이지만 체급이 없다. 전 코치는 “키가 크고 힘이 세면 유 리하긴 하다”라면서도 “순간적으로 판단해 공격하거나 방어해야 하 는 두뇌 싸움을 벌여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상대와 비교했을 때 신 체 조건이 다소 불리해도 머리로 커버 가능한 종목”이라고 정리했다.

“취미로 시작해 대회에도 출전하는 회원이 많아요. 대회에서 이겼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예요. 굉장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죠. 펜싱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진지하게 됩니다. 요즘은 동네 에 펜싱 아카데미가 하나씩은 있더라고요. 시작이 어려울 뿐이지 펜 싱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꼭 한번 배워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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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남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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